축구 칼럼 · 분석
홈 이점은 얼마나 클까: 2026-27 시즌 5대 리그 초반 데이터
홈팀은 정말 유리할까요?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 250경기의 홈 승률과 홈·원정 득점을 비교하고, 홈 이점을 읽을 때 주의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축구에서 "홈 이점"은 오래된 상식입니다. 익숙한 잔디, 이동 피로가 없는 일정, 그리고 관중의 응원까지. 그렇다면 그 이점은 숫자로 얼마나 될까요?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끝난 경기를 모아 확인해 봤습니다.
아래 수치는 2026년 10월 1일 기준, 5대 리그에서 끝난 250경기를 토리코리가 집계한 결과입니다. 시즌 초반이라 표본이 작다는 점을 감안해 읽어 주세요.
250경기 가운데 홈 승리는 43%
5대 리그 전체로 보면 홈팀이 이긴 경기는 108경기(43.2%), 무승부는 62경기(24.8%), 원정팀이 이긴 경기는 80경기(32.0%)였습니다. 홈팀이 원정팀보다 1.35배 정도 자주 이긴 셈입니다. 유럽 리그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홈 승리 45% 안팎"이라는 경험적 수치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리그별로는 차이가 크다
| 리그 | 경기 | 홈 승 | 무 | 원정 승 | 홈 득점 | 원정 득점 |
|---|---|---|---|---|---|---|
| 분데스리가 | 36 | 52.8% | 19.4% | 27.8% | 2.39 | 1.42 |
| 라리가 | 69 | 44.9% | 24.6% | 30.4% | 1.71 | 1.33 |
| 세리에 A | 50 | 44.0% | 18.0% | 38.0% | 1.48 | 1.42 |
| 리그 1 | 45 | 40.0% | 28.9% | 31.1% | 1.56 | 1.29 |
| 프리미어리그 | 50 | 36.0% | 32.0% | 32.0% | 1.52 | 1.30 |
가장 눈에 띄는 리그는 분데스리가입니다. 홈팀이 절반 넘게 이겼고, 경기당 홈 득점이 2.39골로 원정 득점보다 1골 가까이 많았습니다. 큰 경기장과 열성적인 관중으로 유명한 리그답게 홈 경기가 공격적으로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프리미어리그는 홈 승리와 원정 승리가 거의 같았고 무승부 비율이 32%로 가장 높았습니다. 세리에 A는 무승부가 18%로 가장 적은 대신 원정 승리 비율이 38%나 되어, 홈과 원정의 차이가 홈 득점(1.48)과 원정 득점(1.42)에서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홈 이점을 읽을 때 주의할 점
첫째, 표본이 작습니다. 리그마다 아직 40~70경기 정도라 한두 라운드의 결과만으로도 비율이 몇 퍼센트씩 움직입니다. 시즌 절반이 지난 뒤 다시 보면 그림이 꽤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둘째, 일정의 영향을 받습니다. 시즌 초반에 강팀이 홈 경기를 많이 치렀다면 홈 승률이 높아 보이고, 반대라면 낮아 보입니다. 홈 이점이라기보다 "누가 누구의 홈에서 경기했는가"의 차이일 수 있습니다.
셋째, 관중이 핵심이라는 단서가 있습니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2020-21 시즌에는 여러 리그에서 홈 승률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관중의 함성이 선수뿐 아니라 판정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입니다.
팀 단위로 확인하는 방법
리그 전체가 아니라 특정 팀의 홈 이점을 보고 싶다면 순위표의 홈·원정 버튼을 눌러 보세요. 홈 순위와 원정 순위가 크게 다른 팀은 경기 장소에 따라 전력이 달라지는 팀입니다. 팀 분석 화면에서는 홈·원정 성적을 나란히 비교할 수 있고, 리그별 평균은 5대 리그 비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경기를 예상할 때 경기당 승점과 함께 홈·원정 성적을 보면 훨씬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